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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등장하는 꽃문이네 가게 앞에서 등장인물 7명과 어린아이 두명이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
< 영화 포스터 >

현대사를 돌이켜보면 가장 격변기의 시대가 해방, 6.25 전쟁, 월남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 이런 시절을 다 겪어 온 한 주인공의 인생이야기가 담긴 영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 <국제시장> 정보와 줄거리, 평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시장> 정보

영화 국제시장은 가족 및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분류되며, 한국에서 천만관객을 달성한 영화 중 4위인 1,4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글로벌 기준 약 1억 불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해운대 등을 제작한 윤제균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전작인 2009년에 개봉하였던 해운대가 천만관객 돌파에 이어 연속으로 대 흥행을 한 감독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CJ ENM 스튜디오스의 사장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2013년 8월 14일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촬영 후 2014년 12월 17일에 상영시간 126분으로 하여,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개봉하였습니다. 등장인물로는 6.25 전쟁 시 아버지와 여동생과 헤어져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버리고 모든 희생을 감내하면서 살아가는 윤덕수 역으로 황정민 배우, 흥남 철수작전 시 막내딸을 찾기 위해 가족과 헤어지는 아버지 윤진규 역에는 정진영 배우, 파독 간호사로 덕수를 만나 결혼하여 억척같이 살림을 꾸려온 오영자 역에는 김윤진 배우, 덕수의 친구로 국민학교에서 만나 독일, 베트남도 함께 가서 평생 같이 늙어가고 있는 천달구 역에는 오달수 배우, 덕수의 어머니 박길례 역에는 장영남 배우, 그리고 이현, 최 스텔라 김, 김슬기, 라미란(덕수의 고모), 이예은, 김민재, 태인호, 황선화 배우 등이 힘들고 아픔이 있었지만, 웃음과 보람이 있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들을 인상적이고 감동적으로 잘 풀어내주었습니다.

줄거리

흥남철수작전에서 가족의 헤어짐을 시작으로 영화의 초반부는 전개가 됩니다. 아버지, 엄마, 덕수, 세명의 동생들과 배를 타려던 가족은 덕수가 업고 있던 막내 여동생이 없어지자, 아버지는 덕수에게 가족들을 잘 지키라는 말 한마디 후 여동생을 찾으러 가서 헤어지게 됩니다. 엄마를 비롯한 덕수네 네 가족은 부산에 있는 고모의 "꽃분이네"라는 잡화점을 찾아가 더부살이를 하게 되고, 여기서 달수를 만나 인연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청년이 된 덕수는 동생인 승규가 서울대에 합격하자, 동생의 학비를 벌고자 파독광부 모집에 지원하여 독일로 갑니다. 그곳에서 파독 간호사인 영자를 만나 귀국 후 결혼을 하고, 꿈이던 선장의 길을 가기 위해 해양대에 지원하여 합격을 합니다. 그러나 막냇동생 끝순이의 혼수자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자신의 꿈을 접고, 베트남 기술자로 다시 지원을 해서 전쟁터로 들어갑니다. 베트남에서 베트콩에 몰살될 위기에 처하자 배로 철수하던 중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구하다가 덕수는 허벅지에 총을 맞아 평생 다리를 절면서 살게 됩니다. 이후 꽃분이네란 가게를 운영하면서 살다가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출연하여 결국은 여동생과 극적으로 만납니다. 외골수적인 성격이 강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 가정에서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달수는 꽃분이네 가게를 팔고 정리를 하려 합니다. 가족들의 불만 섞인 대화를 듣는 자신의 방에서 아버지가 환영으로 나타나 '가족들을 잘 돌봐줘서 고맙다'라는 말을 들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평가

미국의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는 신선도 71%로 다소 저조하게 평가하였으나, 관객점수는 85%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국내에서는 기자/평론가 평점 5.81, 관람객 평점 9.16, 네티즌 평점 9.02점으로 상당히 상반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기의 중심에는 윤제균 감독의 신파적 스토리와 뻔한 얘기에 대해 평론가들과 관객의 반응이 엇갈린다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부모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접적이라도 느껴보라는 점이 관객들에게 와닿았고, 감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였을까 생각됩니다. 감독이 아버지 세대를 위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1939년생인 주인공 덕수의 나이를 감안해 본다면, 이 영화는 할아버지 세대를 위한 영화일 것입니다. 그러나 산업화시대에 이 시대의 가장, 부모로 살아왔던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이제는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때의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두고 정치적, 비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평가가 많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서울올림픽, 삼풍백화점 사고 등을 왜 뺏는지도 따지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 시절에 살아왔던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로 그때 힘든 시절을 이제는 웃으면서 한번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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