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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 포스터로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 9명이 풋살장에서 허리에 손을 올리고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
영화 포스터

요즘에 나오는 영화들은 액션신의 잔인함과 피 흘리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부담스럽고, 선정적인 장면 등으로 인해 가족들과 보는 것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 한 편이 개봉이 되었는데요. 코미디 영화 드림의 정보, 출연진, 평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족과 볼 만한 영화 드림 소개

영화 드림은 <스물>, <멜로가 체질>,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상영시간은 125분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1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비는 약 139억 원이며, 손익분기점은 약 220만 명이 관람을 해야 넘길 수 있는데 요즘 한국 영화계가 뚜렷한 대작이 없어 관심을 끌고 못하고 있는 시기라 쉽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인 4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개봉하여 3일 동안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였으나, 주말을 넘기면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네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흥행위력을 실감할 수 있으나, 우리 영화계의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병헌 감독의 저력이 요번에도 발휘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하고는 있습니다. 이 영화는 2010년 우리나라의 노숙자 팀이 자활잡지 '빅이슈' 창간으로 출전자격을 얻어서 홈리스(집이 없는) 월드컵인 브라질대회에 출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병헌 감독이 이 영화제작에 8년이라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하니, 그만큼 영화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 제목인 드림은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는 노숙자 선수들이 이루고자 하는 승부와 인생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출연진

<이태원 클라쓰> , <청년경찰> , <서진이네>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박서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영화 <중개인> 등으로 이제는 연기자로서의 이미지도 강해지고 있는 아이유(이지은)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아이유는 먼저 개봉한 중개인에도 출연을 하였지만, 실제 촬영은 이 영화를 먼저 시작했으니까 실질적으로는 첫 크랭크인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병헌 감독과 박서준, 아이유만으로도 영화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박서준 배우는 사고뭉치이자 개념 없는 축구선수로 얄밉게 질문하는 기자의 눈을 찌르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미지 변신을 위해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에 나서는 윤홍대역을, 아이유는 풋볼팀의 경기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성공을 꿈꾸는 PD 이소민으로 등장을 합니다. 흔히들 남녀주인공이 이렇게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나오면 로맨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데, 영화의 흐름상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또한 주연 못지않게 연기파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풋볼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종수(김환동), 분위기 메이커인 고창석(전효봉), 천덕꾸러기 역할을 하는 정승길(손범수), 소심하나 풋볼팀 에이스인 이현우(김인선), 감성적인 골키퍼 양현민(전문수), 무념무상의 홍완표(영진) 등이 맛깔난 연기로 유쾌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줬습니다. 끝으로, '아이유', '이지은' 어느 쪽으로 부르는 게 나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수도 배우도 모두 아이유로 해달라'는 인터뷰 내용도 있었으니 아이유라고 불러야 하겠습니다.

평가 및 후기

영화 개봉시기가 이미 해외에서 대흥행을 했던 존윅 4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시기이고, 실화를 모티브로 한 한국영화 리바운드가 어느 정도 흥행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관객수를 확보할 것인가가 제작진과 관객들의 관심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영화개봉 4일 차인 오늘 관람객 평점은 7.63점으로 다소 낮은 평이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박서준과 아이유의 티키타카, 조연들의 코믹연기, 홈리스 월드컵에 대한 이해, 감동과 웃음에서 둘 다 성공, 후반부의 지루한 장면, 감동보다는 유병배우 위주 연기라 영화에 몰입이 되지 않는다 등의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저씨들 사이에서 톡톡 튀는 아이유의 연기가 일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서 다큐멘터리도 잘 만들어야 된다는 속물근성을 갖고 있는 PD, 박서준과 조연들을 휘어잡는 유연함과 위트 있는 대사를 하는 능청스러움, 요런 대사를 만들어내는 작가들과 이병헌 감독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예고편에서 느꼈던 웃음이 이제는 유쾌함으로 다가왔고, 한 번밖에 출연하지 못하는 홈리스 풋볼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절박함을 아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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